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황교안 국무총리가 12일 “경제 분야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중심의 현 경제팀이 책임감을 갖고 각종 대내외 리스크 및 경제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현재의 경제 어려움을 극복할 방법을 함께 챙겨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이 지난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국무위원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이 지난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국무위원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황교안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각 부처 장관들을 중심으로 전 공직자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맡은 바 소임에 책임감과 소명감을 갖고 전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금융과 외환시장은 변동요인이 많은 만큼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중심으로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지난달 초 박 대통령이 새 경제부총리로 지명한 임 금융위원장이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진행되지 못하며 정부 경제팀 수장이 애매모호해진 상황을 교통정리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