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보험 품에 안긴 알리안츠생명…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

금융위원회가 28일 제23차 정례회의를 열고 중국 안방그룹홀딩스가 알리안츠생명과 동양생명의 대주주가 되는 것을 승인했다. 안방보험이 금융위에 알리안츠생명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한 지 4개월만이다. 
앞서 안방보험은 지난 4월 300만 달러(약 35억원)에 알리안츠 한국법인을 인수하기로 하고 독일 알리안츠그룹과 주식매매계약을 맺은 바 있다.

또 당초 동양생명의 대주주는 중국 안방생명보험이었으나 이날 안방그룹홀딩스로 대주주가 변경됐다. 안방그룹홀딩스는 안방보험의 100% 자회사다.


이로써 안방보험은 지난해 9월 동양생명을 인수한 뒤 이번에 알리안츠생명까지 품에 안게 됐다.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의 지분 33%과 알리안츠생명의 지분 100%를 보유함으로써 향후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 합병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알리안츠생명과 동양생명이 합병하면 총자산 42조가 넘는 5위 생보사로 거듭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