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LG에 따르면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반 중위는 지난달 25일 서울역 고속철도(KTX) 승강장에서 대기하던 중 목에 이물질이 걸려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남성을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달려가 기도를 확보하는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또 신고를 받은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안정을 취할 수 있게 돕는 등 신속한 대처로 자칫 위험에 빠질 뻔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반 중위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상금은 좋은 일에 쓰일 수 있도록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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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휘민 중위(왼쪽)와 이태걸 경사. /사진=LG |
안동경찰서 경비교통과 소속 이 경사는 지난달 27일 경북 안동댐 인근에서 취약시설을 점검하고 경찰서로 복귀하던 중 영락교 다리 난간 아래로 검은 물체가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현장에 접근했다.
물속에 여성이 빠진 것을 인지한 그는 119에 구조요청을 보내고 인근 선착장에 있는 모터보트로 현장에 접근한 뒤 강물에 뛰어들어 여성을 건져냈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지만 이 경사는 위험을 무릅쓰고 한겨울 차가운 강물에 용기있게 뛰어드는 혼신의 구조활동을 했다.
LG 관계자는 “타인을 구하기 위한 의인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인상’을 통해 서로 돕는 사회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