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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아트리움 더 센트럴. /사진=계룡건설 |
예전의 상가는 음식점과 미용실, 공인중개사무소, 편의점, 세탁소 등 주로 주변 고정수요를 겨냥한 생활편의시설 기능이 강했다. 전체 상가 면적도 수익성 측면에서는 커봐야 물량 부담만 돼 좋을 것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한 곳에서 모든 것을 즐기고 시간을 소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기능을 집약해 상가의 규모가 점점 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가는 한 동짜리 상가가 아닌 여러 개의 상가가 합쳐진 형태로 규모가 진화했다.
규모가 커진 만큼 상권을 더 넓혀야 할 필요성과 마주했다. 이에 따라 상가에 사람들을 더 끌어들일 수 있을 만한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는 물론 매장구성, 문화시설 등에 공을 들인 상가가 속속 등장했다.
김포라베니체 마체에비뉴나 송도 커낼워크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최근에는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이 강조되며 상가에 들어서는 문화시설 또한 갤러리나 조형물, 야외공연장에서 한 단계 발전해 도서관, 전통시장, 전시시설 등으로 보다 다양화되고 있다.
최근 계룡건설은 세종시 2-4생활권에 P1~P5까지 총 5개 블록이 합쳐진 국내 최대 길이의 스트리트형 상가 ‘어반아트리움 더 센트럴’을 분양 했다.
이 상가는 ‘더 센트럴’이라는 이름에 맞게 5개 블록으로 이루어진 어반아트리움 내 두 번째 블록(P2)으로 P1과 P3를 연결하는 중심에 위치한다.
세종시의 문화 중심점으로 예정된 대형백화점과 도시상징광장을 연결시켜주며 2생활권의 3만2000여 세대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 또 로데오 상권의 유동인구를 흡수하는 중심 상업지로 향후 일부 상가에 한해 현대화된 전통시장으로 특색있게 꾸밀 계획도 있어 기대가치가 높다
대우건설은 서울 마포구에 초대형 복합몰인 ’딜라이트 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규모는 총 4만5620㎡의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층 186개 점포가 있다.
이 상가는 마포한강푸르지오 주상복합 1·2차 2개의 상가를 다리로 연결시켜 초대형 복합몰로 형성한다. 또 유동인구와 배후수요를 끌어들이는 교보문고(4월 입점예정)와 스타벅스(입점완료)가 있어 상권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상가 규모가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전 설계단계부터 상가를 구획별로 나눠 중복 업종 간 경쟁을 피하고 좀 더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러한 상가들은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 등 다양한 문화시설까지 포함된 만큼 지역주민은 물론 외부에서도 찾는 명소가 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상가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