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제2의 태블릿PC. 최순실씨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제1차 공판에 출석,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최순실 제2의 태블릿PC. 최순실씨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제1차 공판에 출석,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최순실 제2의 태블릿PC와 관련,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어제(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장시호가 혈육의 정을 끊고 '국민 조카'로 변신했다. 최순실과는 남남의 길을 간다. 결정적 증거를 임의제출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장시호씨(38·구속기소)로부터 최순실씨(61·구속기소) 태블릿PC를 넘겨받았다. 해당 태블릿PC는 JTBC가 보도한 것과 다른 것으로, 최씨가 2015년 7월경부터 11월경까지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의원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7시간' 행적 관련 답변서에 대해서도 "아침부터 서류 결재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한 일이 없다. 세월호 생명 구조보다 더 중요한 일을 한 흔적도 없고, 구체적이고 분명한 지휘도 없다. 답변서에는 영혼도, 슬픔도, 행동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제3차 변론기일에서 '세월호 7시간' 답변서를 공개,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며 탄핵 사유인 생명권 보호 의무 및 성실한 직책 수행 의무 위반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