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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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주식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등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1월 말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01조96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상장주식의 시가총액 대비 32%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말(481조원5660억원) 대비 4.23%(20조3940억원) 늘어났다. 호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POSCO, 현대차 등 코스피 우량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유입세가 지속됐다.


외국인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작년 11월을 제외하곤 모두 순매수(ETF·ELW·ETN 등 제외)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4조1110억원, 8월 1조8510억원, 9월 1조6250억원씩 순매수했다. 이어 작년 12월 1조7360억원, 1월에도 1조786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지난달 미국이 1조4000억원, 아시아가 4000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반면 유럽과 중동은 각각 3000억과 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의 주식 보유액은 지난달 말 206조5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 중 41.1%를 차지했고, 유럽은 142조3000억원(28.4%), 아시아는 64조1000억원(12.8%), 중동이 25조1000억원(5.0%)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