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자진탈당 건의, 신동욱 "며느리가 시어머니 쫓아낸 꼴"

박근혜 대통령 자진탈당 건의. 사진은 신동욱 공화당 총재. /사진=뉴스1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오늘(7일)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며느리가 시어머니 쫓아낸 꼴"이라고 말했다.
신 총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건의한 것은 자식이 부모를 호적에서 파내는 패륜 중의 패륜"이라며 "1호 당원을 파내면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호가 되는 것인가. 박 대통령 탈당 건의는 권유가 아니라 칼 안 든 협박이다. 탈당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 탈당 모양새는 최상의 예를 갖춘 권유처럼 보이나 실상은 며느리가 시어머니 쫓아낸 꼴이다. 새누리가 박 대통령을 탄핵으로 한 번 죽이고 탈당으로 두 번 죽이는 격이다. 인 위원장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안팎에 따르면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난달 말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 박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인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인 위원장은 한 실장에게 전화를 건 적도, 만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