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기각설, 정우택 "문재인 대세론 위협받자 위기론 들고나와"

탄핵 기각설. 사진은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늘(8일) 탄핵 기각설과 관련,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자신의 대세론이 위협받자 탄핵 위기론을 들고나왔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 전 대표가 느닷없이 탄핵에 집중하자고 나오는 것은 자신의 대세론이 위협받자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려는 심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은 민주당이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누구도 탄핵심판 결과를 예단하거나 인용만이 옳다고 호도하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생을 돌보지 않던 민주당이 이런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은 탄핵 인용을 기정사실화해 놓고 온 나라를 대선판으로 몰고 간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마치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하고, 권력 쟁취에만 몰두해 왔다. 그런 문 전 대표가 탄핵이 기각될 수도 있다는 탄핵 위기론을 들고 나오며 '탄핵에 집중해야 한다'고 하자 민주당도 탄핵 정국 추이를 봐가며 할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도 오직 재판관의 법률 양심에 의해 공정하고 엄중하게 임해야 한다. 특정 기간을 정하고 심리를 밀어붙이거나 특정 세력의 강압에 흔들린다면 대한민국 헌정 질서는 설 자리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