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사진=뉴시스 DB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사진=뉴시스 DB
서울 강남구·양천구, 경기 과천시가 재건축 훈풍을 타고 지난해 아파트값 상승 톱3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서울(7.57%), 신도시(3.63%), 인천( 3.01%), 경기(2.97%) 순으로 높았다.

서울에서는 양천구와 강남구 상승률이 각각 11.83%, 10.96%로 나타난 것이 눈에 띈다. 이 수치는 서울에서 가장 상승률이 낮았던 중랑구(2.50%)의 약 5배 수준이다.


업게에서는 재건축 훈풍을 타고 몰려든 투자 수요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과천이 15.25%로 가장 크게 올랐다.

과천은 지난 2012년 10.39% 하락해 수도권 다른 지역 대비 큰 낙폭을 보였지만 이듬해 대다수 지역이 가격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2.02% 상승하며 꿈틀댔다. 그러다가 2014년 2.63%, 2015년 6.38% 등 점차 오름폭이 커지더니 지난해는 15.25%나 상승하며 지난해 수도권 시·군·구 상승률 중 가장 두드러지는 수치를 나타냈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안산시(-0.50%)와 용인시(-0.06%), 안성시(-0.41%) 등 경기 3개 자치구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