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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 /사진=뉴시스 |
안희정 충남지사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14일) 있었던 대선 토론회, 선거 공약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첫 TV 토론회를 가졌던 안희정 지사는 오늘(1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안희정 지사는 자신의 토론회 점수를 매기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안 지사는 “(토론회 점수가) 70, 80점이다. 앞으로 더 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민주당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안 지사는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오차범위 내로 문재인 전 대표에 접근하는 결과를 얻었다.
안 지사는 “저도 좀 놀란 조사결과였다. 제가 주장하고 있는 대통합과 대화와 타협의 정치에 대한 기대, 그것이 새로운 정치라고 하는 것에 대한 지지, 이것을 많이 느낀다”며 자신의 노선에 대한 지지로 해석했다.
역선택 논란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안 지사는 “중도와 합리적 보수까지 아우르는, 더 나아가서는 이번에 촛불광장에 모였던 압도적 다수의 국민들을 우리 당의 지지로 이끌어야만 우리는 튼튼한 정권교체, 집권당이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국민 참여 경선과 저를 포함해서 다른 후보가 지지를 받고 있는 그 지지를 역선택이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공격”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문재인 대세론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안 지사는 “아직 대세론은 제가 볼 때 없다고 생각한다. 대세론이라고 하면 후보의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압도적으로 좀 더 높을 때 얘기를 한다. 그러나 우리 당의 어떤 후보도 당 지지율보다 높지 않다”며 대세론을 부정했다.
안 지사는 차기 지도자의 덕목을 열거하며 '맏이'의 비유를 쓰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에 대한 가장 중요한 기준은 대통령이 이 나라를 이끈다면 얼마나 잘 사람들을 단결시키고 시끄럽지 않고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갈 것이냐. 한 집안으로 치면 맏이를 뽑는 선거 아닌가. 그것이 바로 대통령이 보여줘야 될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이에 대해 '당 전체도 화목하게 못 만들던 분이 국가를 어떻게 화목하게 하나로 묶겠느냐라는 말을 지금 돌려서 하신 것이냐'고 묻자, “어제 토론에서 그렇게 적시해서 말씀을 드렸다”고 답변했다.
안 지사는 “단순하게 정치적인 대화와 소통 능력, 개인적 인격의 리더십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지금 대한민국 헌법에서는 의회와 대통령이 연정의, 협치의 리더십으로 가야 된다,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있다”며 자신이 주장하는 협치에 대한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안 지사는 '자유한국당 등 현 집권세력과도 손잡을 수 있는 대연정이냐'는 질문에는, “저는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을, 헌정 질서를 부정하는 사람과 손 잡자고 얘기한 적이 없다. 그리고 현재 있는 정당들이 다 승복한다고 이미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불복의 메시지를 보내는 그분들은 제외하고 나머지와는 손잡을 수 있다 이렇게 해석하면 되느냐'는 질문에 그는, “대연정이 누구 국회의원 한분 한분이랑 손잡는 게 아니지 않나. 각 정당이 국민들에게 국가 대개혁 과제와 이번 대선에서 공약을 내걸 것이고 정책협상을 통해서 연합정부를 꾸려보자, 라고 하는 게 대연정이기 때문에 국회가 한두 번 발언하는 그분들하고 연정을 하느냐 마느냐 그 수준의 얘기가 아니다”며 재차 자신의 대연정론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대연정 제안으로 당원 지지율에서 손해를 봤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민주화 수준은 의회정치과 대통령의 리더십이 좀 더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 운영사례를 만들어야 한다. 저는 이것을 매우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을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