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008년부터 매년 국내외 전 계열사 인사·노무·교육담당자들이 모여 한해의 주요 인사 관련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인 HR포럼을 개최해 왔다.
‘Human Value Creator’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HR포럼에서는 구성원에 대한 신뢰·존엄성·주체성·자율성을 존중하고 조직원들이 조직 내 몰입과 창의성 발현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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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0회째를 맞이한 올해 롯데 HR포럼은 한국인사조직학회가 기획에 참여하면서 롯데 임직원 700여명뿐 아니라 외부의 기업과 대학 등에도 행사를 개방해 100여명의 외부 초청 참가자들도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세계적인 리더십분야 석학인 데이브 얼리치 미시건대학교 교수가 ‘새로운 가치를 위한 HR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혁신은 사람의 가치를 통해 이루어지며 기업외부의 환경과 이해관계자들에게 더욱 귀를 기울여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기조 강연에서는 김희천 고려대학교 교수가 대기업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혁신공동체에 관해 설명했다.
롯데는 이번 포럼에서 그룹의 5가지 핵심가치(고객중심·창의·협력·책임감·열정) 실천 우수사례인 ‘밸류챔피언 어워드’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대상은 롯데케미칼의 ‘우즈벡 수르길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이는 아랄해 인근 수르길 가스전을 시추 개발해 115km 떨어진 지역에 30만평 규모의 화학제품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롯데케미칼은 2006년부터 2016년 상업생산을 시작하기까지 10년 동안 4조원을 투자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순수한 롯데의 기술로 우즈벡 현지에 롯데는 물론 한국의 기술력까지 널리 알린 케이스가 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올해 HR 포럼은 그룹 50주년, 포럼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롯데 HR에 관해 담당자들이 모여 고민하고 토론을 진행한 자리였다”며 “어떠한 조건과 위기 속에서도 임직원들과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