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용 GS건설 사장. /사진=뉴시스 DB
임병용 GS건설 사장. /사진=뉴시스 DB
GS건설이 2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 그랑서울 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GS건설은 정관변경을 통해 전환·신주인수권부 사채를 통한 보통주 발행한도를 기존 5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늘렸다. 종류주는 이 범위 내에서 2000억원까지 발행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지난 2~3년간 주택사업 호조로 상당한 현금을 확보해온 만큼 미청구공사 등 회계 리스크에 대비해 선제적 자금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말 기준 GS건설이 보유한 미청구공사액은 2조541억원으로 대형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 다음으로 많다.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한 듯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강조하며 불확실성 제거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올해는 5년 후, 10년 후에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원가혁신 활동을 더욱 확고히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이날 주총에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허태수 GS홈쇼핑 대표를 기타 비상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반면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은 이번에도 등기임원 복귀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사보수는 지난해와 같은 100억원으로 한도가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