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창준 변호사. /사진=뉴시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창준 변호사. /사진=뉴시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김창준 변호사가 내정됐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오늘(29일) 오전 목포시청 소회의실에서 전체 8명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창준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김영모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명예교수를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선체조사위에 출석한 나머지 위원은 국회서 추천한 김철승 목포해양대 교수, 장범선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이동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선임부장, 4·16세월호가족협의회가 추천한 공길영 한국해양대 교수, 권영빈 변호사(전 세월호특별조사위 상임위원), 이동권 해양선박 전문가 등이다.

선체조사위는 앞으로 세월호 사고 미수습자 수습과 선내 유류품과 유실물에 대한 수습과정 점검, 세월호 선체 처리에 관한 의견 표명 등을 맡는다. 또 조사위는 산하에 '선체·유류품·유실물 조사 및 미수습자 수습 소위'와 '선체 처리 소위'를 두고 활동한다. 특별법에 따라 구성된 조사위는 참고인 출석을 요구하거나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으며 검찰 고발, 수사 요청, 감사원 감사도 요구할 수 있다.


김창준 위원장은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에 우선을 두고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또 "위원회의 원래 목적은 선체의 조사지만 우선적으로 처리할 사항은 미수습자 수습이다. 이 부분에 우선을 두고 업무를 처리하겠다는 게 위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검경의 수사, 법원의 판결, 해양안전심판원의 조사결과 등 사실 사고조사는 많았으나 세월호선체조사위가 꾸려진 건 참으로 불행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다. 저희들의 소망은 선체조사위 조사가 진정으로 마지막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