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양자대결. 사진 왼쪽부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안철수 양자대결. 사진 왼쪽부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31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양자 대결은 실존 인물과 가상 인물의 대결"이라고 일축했다.
변상욱 기자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정 전 의원에게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를 둘만 놓고 양자 대결을 하면 상당히 서로 근접하게 되는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어떻게 보는가'라고 질문했다.

정 전 의원은 "문 전 대표는 살아 있는 실존 인물이라고 할 수 있고 단일화된 안 전 대표라면 그것은 실존하지 않는 가상 인물이다. 실존 인물과 가상인 물의 대결은 이루어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변 기자는 정 전 의원에게 '야권에서 타이어 논쟁이 벌어졌다. 안 전 대표는 보조 타이어다 해서 문 전 대표 타이어는 곧 펑크가 날 것이다, 그러니까 거품이 빠질 것이다, 이런 얘기인 것 같다. 어떻게 보는가'라고 질문했다.

정 전 의원은 "조지 레이코프 교수가 쓴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책이 있다. 그러니까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 그러면 자꾸 코끼리를 더 생각한다는 것이다. 프레임에 빠지지 마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나는 '안철수를 생각하지 마' 이렇게 조언하고 싶다. 그리고 언급할 필요가 없다. 그러니까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는 체급이 다르지 않은가. 나는 국가대표와 유소년축구라고 생각하는데 자꾸 이렇게 견주어 보면 착시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