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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현장서 유류품 발견. /자료사진=뉴스1 |
세월호 현장서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됐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오늘 오전 5시쯤 펄 제거 작업 준비 중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9점과 유류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류품은 이준석 선장의 여권과 카드를 비롯해 지갑, 볼펜, 손가방 등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돼지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을 연구소로 가져가 DNA 확인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준석 선장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1급 항해사 자격을 가지고 세월호에서 선장으로 근무했지만 참사가 발생하자마자 승객들에게 "가만히 있어라"라고 방송한 뒤 혼자 빠져나갔다.
결국 이준석 선장은 부작위 살인죄와 유기치사·상, 업무상과실 선박매몰, 해양환경관리법, 선원법 등으로 기소됐다. 1심에서는 살인죄가 인정되지 않아 징역 36년이 선고됐지만 2015년 4월 28일 항소심에서는 살인죄가 인정돼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2015년 11월 12일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돼 현재 전남 순천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한 다음 반잠수식 선박을 부양을 하는 과정에서 뻘이 흘러나오면서 뼈와 유류품이 같이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해수부는 세월호가 육상으로 옮겨지고 나면 세척과 건조 장비가 갖춰진 별도의 유류품 보관장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4일 자정까지 펄 제거와 선체 무게 줄이기 등 이송준비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어 5일 모듈 트랜스포터 시험 운전을 진행하고 6일 세월호 육상 이송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