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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이 예약판매 시작 이틀만에 55만대의 실적을 올렸다. /사진=임한별 기자 |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의 기세가 무섭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8시리즈는 예약판매 시작 첫날과 이튿날인 7, 8일 이틀간 약 55만명이 예약구매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전 모델인 갤럭시S7의 이틀간 성적인 10만명과 비교했을 때 5배를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단종된 갤럭시노트7도 13일간 진행된 예약판매 기간 중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40만명이었다.
갤럭시S8의 기록적인 행보에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사상최고의 흥행작 탄생을 조심스럽게 예견한다. 당초 50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 연간 판매량을 훌쩍 넘어 600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업계관계자는 갤럭시S8의 열풍에 대해 최고급라인의 스마트폰 출시가 정체되면서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쌓여있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지난해 10월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사실상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은 공백 상태였다. 갤럭시S7이 꾸준한 판매량으로 분전했지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업계의 특성상 소비자들은 최신 제품을 기다렸다.
이 수요를 노리고 LG전자의 G6가 출시됐으나 초반 반짝 흥행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소득이 없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G6가 구형 부품을 사용하면서 최신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