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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출고장(PDI)의 모습. /사진=뉴스1DB |
◆ 개점휴업 장기화에 대규모 영업손실
2015년 하반기 디젤게이트 파문을 겪은 AVK는 지난해 8월 인증서류 위조 혐의가 적발돼 환경부로부터 대규모 인증취소 처분을 받고 대부분 모델의 판매가 정지됐다. 디젤게이트 파문 이후에도 할인판매 등으로 판매량을 유지했던 AVK지만 인증취소로 주력차량의 판매가 중단되며 수개월째 개업휴점 상태다.
지난해 국내에서 아우디는 1만6718대, 폭스바겐은 1만3178대 팔려 각각 전년에 비해 48.6%, 63.2%로 떨어졌다. 이 판매물량 대부분은 8월 이전 판매량이며 8월 이후 판매량은 아우디 2156대, 폭스바겐 290대에 그친다.
이로 인해 AVK의 손실이 크게 늘었다. 최근 공시된 지난해 AVK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매출이 1조385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0.1% 급감하며 반토막났고, 영업손실은 2261억원으로 472억 흑자를 기록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322억원 흑자에서 49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10월까지 3.0 디젤모델과 가솔린 모델을 판매해왔지만 이 모델마저 재고가 떨어지며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단 한대의 차량도 판매하지 못했다. 아우디는 3.0 디젤과 가솔린 일부 모델 판매를 지속해왔지만 지난달부터 기존 판매하던 차량도 서류점검을 이유로 자체적 출고중단에 돌입했다.
◆ 벤틀리 재인증… 아우디·폭스바겐은
이런 가운데 그룹 산하 럭셔리브랜드인 벤틀리 3개 차종이 최근 재인증에 성공해 주목받는다. 환경부에 따르면 벤틀리 플라잉스퍼 V8, 컨티넨탈 GT V8, 컨티넨탈 GT V8 컨버터블 등 3개 차종에 대한 재인증이 최근 끝났다. 여기에다 출시가 지연됐던 SUV 벤테이가 역시 신규인증을 마치고 출시를 앞두게 됐다. 판매재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내에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룹의 주력 브랜드인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재인증은 더디기만 하다. 업계에선 지난 2월 AVK가 본사에서 ‘디젤 게이트’ 이슈를 담당했던 마커스 헬만을 국내 총괄사장으로 임명하며 빠르게 재인증 관련 업무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재인증 작업은 더디기만 하다. AVK 측은 “벤틀리 3개 차종을 제외하고는 아우디 S3에 대해 인증을 신청한 상태”라며 “다른 차종에 대해서도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재개가 늦어지며 평택항 PDI센터에 묶여있던 차량들은 독일로 속속 반송되고 있다. AVK는 평택항에 묶여있던 1만8000대의 차량 중 1500대를 지난달에 보냈고 이달 2500대를 두 차례에 걸쳐 돌려보낸다. AVK는 연식이 오래된 차종은 돌려보내고 지난해 들여온 모델 중 신형은 재인증을 받아 판매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AVK의 재인증 작업이 더딘 것은 법인 차원에서 현재 배출가스 조작 혐의 등에 대한 재판과 리콜 등에 전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요하네스 타머 총괄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원 8명에 대해 재판이 진행 중이며 양벌규정에 따라 법인 또한 재판에 넘겨졌다.
배출가스 스캔들과 관련해 리콜대상이 된 차종들에 대한 처리 문제도 재인증보다 중요한 해결과제다. 환경부가 지난 1월 티구안 2개 차종의 리콜방안을 승인하며 요구한 리콜이행률(85%)을 달성하고 나머지 리콜대상 차종에 대한 리콜 여부를 확정지은 뒤에야 본격적인 재인증 작업이 재개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그룹 입장에서 보면 전세계적으로 판매볼륨이 크다고 보기 힘든 우리나라에서 영업을 빨리 재개하는 것보다 현재 진행 중인 법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AVK의 손실이 크게 늘었다. 최근 공시된 지난해 AVK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매출이 1조385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0.1% 급감하며 반토막났고, 영업손실은 2261억원으로 472억 흑자를 기록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322억원 흑자에서 49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10월까지 3.0 디젤모델과 가솔린 모델을 판매해왔지만 이 모델마저 재고가 떨어지며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단 한대의 차량도 판매하지 못했다. 아우디는 3.0 디젤과 가솔린 일부 모델 판매를 지속해왔지만 지난달부터 기존 판매하던 차량도 서류점검을 이유로 자체적 출고중단에 돌입했다.
◆ 벤틀리 재인증… 아우디·폭스바겐은
이런 가운데 그룹 산하 럭셔리브랜드인 벤틀리 3개 차종이 최근 재인증에 성공해 주목받는다. 환경부에 따르면 벤틀리 플라잉스퍼 V8, 컨티넨탈 GT V8, 컨티넨탈 GT V8 컨버터블 등 3개 차종에 대한 재인증이 최근 끝났다. 여기에다 출시가 지연됐던 SUV 벤테이가 역시 신규인증을 마치고 출시를 앞두게 됐다. 판매재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내에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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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플라잉스퍼. |
하지만 그룹의 주력 브랜드인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재인증은 더디기만 하다. 업계에선 지난 2월 AVK가 본사에서 ‘디젤 게이트’ 이슈를 담당했던 마커스 헬만을 국내 총괄사장으로 임명하며 빠르게 재인증 관련 업무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재인증 작업은 더디기만 하다. AVK 측은 “벤틀리 3개 차종을 제외하고는 아우디 S3에 대해 인증을 신청한 상태”라며 “다른 차종에 대해서도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재개가 늦어지며 평택항 PDI센터에 묶여있던 차량들은 독일로 속속 반송되고 있다. AVK는 평택항에 묶여있던 1만8000대의 차량 중 1500대를 지난달에 보냈고 이달 2500대를 두 차례에 걸쳐 돌려보낸다. AVK는 연식이 오래된 차종은 돌려보내고 지난해 들여온 모델 중 신형은 재인증을 받아 판매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AVK의 재인증 작업이 더딘 것은 법인 차원에서 현재 배출가스 조작 혐의 등에 대한 재판과 리콜 등에 전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요하네스 타머 총괄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원 8명에 대해 재판이 진행 중이며 양벌규정에 따라 법인 또한 재판에 넘겨졌다.
배출가스 스캔들과 관련해 리콜대상이 된 차종들에 대한 처리 문제도 재인증보다 중요한 해결과제다. 환경부가 지난 1월 티구안 2개 차종의 리콜방안을 승인하며 요구한 리콜이행률(85%)을 달성하고 나머지 리콜대상 차종에 대한 리콜 여부를 확정지은 뒤에야 본격적인 재인증 작업이 재개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그룹 입장에서 보면 전세계적으로 판매볼륨이 크다고 보기 힘든 우리나라에서 영업을 빨리 재개하는 것보다 현재 진행 중인 법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