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물 캡슐. 먹는 물 캡슐을 개발한 'Skipping Rock Labs' 홈페이지. /자료사진=홈페이지 캡처
먹는 물 캡슐. 먹는 물 캡슐을 개발한 'Skipping Rock Labs' 홈페이지. /자료사진=홈페이지 캡처

먹는 물캡슐이 개발돼 화제다. 영국 런던 소재의 스타트업 기업인 'Skipping Rock Labs'는 먹는 물캡슐을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 'Ooho'는 플라스틱병 등 기존 식수 제품과 달리 구 형태의 얇은 막 안에 물이 담겨 있다. 특히 이 막은 먹을 수 있는 재질로 돼 있어, 플라스틱병과 달리 쓰레기가 남지 않아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개발사 측 설명이다.

이들은 해초를 이용해 이같은 막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사에 따르면 이 막은 해초에서 추출한 알긴산 나트륨과 염화칼슘으로 구성돼 있다. 이 막은 제품 하나를 제작하는 데 2센트(약 12원) 정도 밖에 들지 않는데다, 천연물질이기 때문에 먹어도 상관이 없다는 게 제조사 설명이다.


다만 제조사는 막에서 특별한 맛은 나지 않으며, 이물감이 있어 먹는 데 적응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먹고 싶지 않다면 흙바닥에 그대로 버려도 된다. 자연분해되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Skipping Rock Labs'는 디자인 학교 학생 3명이 설립한 회사다. 이들은 물을 담을 수 있는 더 좋은 용기를 고민하다, 달걀·과일 등이 모두 막 안에 내용물을 담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같은 제품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Ooho'는 2014년 처음 공개됐고, 현재 출시를 위해 펀딩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앞으로 홍보를 위해 뮤직페스티벌이나 마라톤 같은 행사에서도 이 제품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