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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케어센터 내부./사진제공=스테이션3 |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역행?
O2O서비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의미지만 기본적으로 온라인의 강점을 강조한다. 부동산 O2O서비스의 주요업무는 스마트폰앱을 이용해 전월세 매물을 검색하고 비교하는 것. 매물을 선택한 후에는 일반 부동산거래와 마찬가지로 O2O서비스를 가입한 공인중개사에 중개업무를 맡기게 된다.
다방 케어센터는 이런 오프라인 중개업무를 직접 하지는 않지만 법률상담, 이사상담, 공구대여, 매물 확인을 위한 동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트러스트부동산의 등장으로 변호사업계가 부동산 중개업무에 진출하면서 관련서비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다방을 운영하는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는 “공인중개사와 업무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경쟁관계가 아닌 상생관계”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방 케어센터는 허위매물을 줄이는 데 좀 더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 상담·대여… 수익구조 과제
직방과 다방은 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 수수료를 받지 않지만 매물정보를 올릴 때마다 건당 광고비를 받는다. 이런 수익구조로 직방은 2012년 서비스 시작 이후 4년 내내 적자를 내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0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5억1300만원을 기록했다.
이달 기준 다운로드 수는 직방이 2000만건을 기록한 가운데 시장점유율은 ▲직방 54.27% ▲네이버부동산 19.77% ▲다방 17.35% ▲기타 8.61%다. 한 대표는 “지금까지는 수익을 내지 못했지만 올해는 영업이익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네이버부동산은 부동산 매물을 직접 게재했다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면서 서비스를 철수한 바 있다. 지금의 부동산 O2O서비스 수익구조가 단순한 ‘소개’에 그칠 수밖에 없는 한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