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휴게소. /자료사진=뉴시스
대구 휴게소. /자료사진=뉴시스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에서 초등학생에게 용변을 보게 한 뒤 휴게소에 두고 떠난 담임교사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3일 현장학습을 가던 중 복통을 호소하는 초등학생에게 버스 안에서 용변을 보게 한 뒤 학생을 휴게소에 방치한 혐의(아동학대)로 담임교사 5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0일 대구 한 초등학교에서 실시한 현장학습을 가던 중 한 초등생이 복통을 호소하자 버스 안에서 비닐봉지에 용변을 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버스에는 해당 초등생 이외에도 같은 반 학생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용변을 본 학생을 고속도로 휴게소에 홀로 남겨둔 채 떠난 혐의도 받고 있다. 학부모는 A씨의 연락을 받고 1시간 뒤 휴게소에서 홀로 방치된 아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