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 /사진=광주 동부소방서 제공
광주천. /사진=광주 동부소방서 제공

25일 광주·전남 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져 침수·낙뢰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전남 신안군 홍도 122㎜, 나주시·화순군 95㎜, 광주 동구 조선대 91㎜, 전남 신안군 흑산도 58.7㎜, 함평군 42㎜, 무안군 32㎜, 목포시 28.3㎜, 담양군 24㎜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30분을 기해 광주와 나주시·화순군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신안 홍도·흑산도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도 해제했다.

같은 날 오전 4시부터 오전 5시 사이 홍도·화순군·광주시에는 각각 시간당 67㎜·64㎜·60㎜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 같은 집중호우로 피해가 이어졌다.

오전 6시12분쯤 화순군 화순읍 신너릿재터널(광주~화순방면) 진입 전 1㎞지점 도로에 인근 야산의 토사가 흘러내려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오전 6시13분쯤에는 화순군 화순소방서 인근 도로에서 차량 3대가 침수됐고, 오전 7시30분쯤에는 화순군 하니움체육관 주변에서 버스 1대가 침수됐다. 

오전 4시20분쯤 광주 서구 유덕동주민센터 인근 전신주에 낙뢰가 떨어져 주변 80여가구의 전기 공급이 3시간 정도 중단됐다.

오전 5시쯤에는 광주 광산구 도로 4곳(자동화설비고 굴다리, 소촌동 대화아파트 지하차도, 신가지구 입구 사거리, 운남교 철교)이 침수돼 통행이 1시간 정도 제한됐다. 광주천·황룡강 주변 산책로 통행과 무등산 국립공원 입산도 통제됐다.


이번 비는 낮 12시를 기점으로 차차 그치겠으며, 오는 28~29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또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