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美국무. 사진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틸러슨 美국무. 사진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30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미국·중국 외교 수장들은 북한의 핵 문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양제츠 중국 국무원 외교담당 국무위원 및 왕이 중국 외교부 부장과 회담한 뒤 이튿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한다.

틸러슨 장관의 이번 방중은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중국은 제재와 함께 평화 협상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거친 설전으로 대화 해법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따라 중국에 대북 압박 강화를 요청하고 대북 정책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 틸러슨 장관의 어깨가 무겁다. 이와 함께 양국이 서로의 한반도 정책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전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은 틸러슨 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 상원 의원들에게 "우리는 (대북 압박)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이 추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