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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사이클로톤 '홍콩챌린지' 침사추이 100km 크리테리움 경기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자축하는 모호릭. /사진제공=홍콩관광청 |
모호릭은 지난 8일 홍콩 주룽(九龍) 빅토리아항 인근 도로서 열린 국제사이클연맹(UCI) 아시아투어 홍콩챌린지(1등급) 100㎞ 도로경기(크리테리움)에서 2시간35분57초를 기록, 참가선수 95명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지난 8월 스페인 '부엘타 아 에스파냐'에서 생애 첫 그랜드투어 승리(7구간)를 장식한 모호릭은 이번 아시아투어 홍콩챌린지까지 올해 두 번의 포디엄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모호릭에 각각 5초와 1분14초 뒤진 오스트레일리아의 로비 후커(27·IsoWhey Sports SwissWellness team)와 아라시로 유키야(33·일본국가대표팀)가 2, 3위를 차지했다.
3위에 그친 아라시로는 현재 세계 유수의 프로팀인 '바레인-메리다' 팀원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동아시아 사이클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투르 드 프랑스' 무대를 밟은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홍콩 주룽의 한복판인 침사추이 일원서 펼쳐진 홍콩챌린지에는 '오리카-스캇 그린엣지'를 비롯한 UCI 월드팀 등 17개팀(12개국)이 출전했다.
홍콩챌린지는 홍콩의 대규모 자전거축제인 '사이클로톤'(2017 Hong Kong Cyclothon)과 연계해 열리기 때문에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사이클로톤에는 엘리트 선수, 시민, 가족, 해외 사이클 동호인 등 총 5000여명이 참가해 홍콩 도심을 온통 자전거로 수놓았다.
이들은 이날 이른 오전부터 칭마브릿지 등 빅토리아항 주요대교 4곳을 넘나들며 도심 사이클링을 만끽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사이클로톤은 지난해에 국제대회로 승격됐다. 사이클링 레포츠로 도시 활력과 관광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 홍콩관광청과 대기업인 선홍카이가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