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청. 사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머니투데이
숙청. 사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머니투데이

최근 면직된 중국군 실세 팡펑후이 전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66)에 이어 장양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66)이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외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오는 18일 제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시절 중용된 이들 장군이 공산당 최고 권력 기구인 중앙군사위에서 나란히 낙마할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해방군보는 최근 리쭤청 상장(64)이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으로 승진했다고 보도하면서 전 참모장인 팡 상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팡 상장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팡 상장은 전 주석의 심복으로, 경질 이전 시진핑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마라라고 정상회담을 수행했을 정도로 군부 핵심 인사였다. 장 주임도 후 전 주석 계열로, 매관매직 및 뇌물 수수 등 혐의로 당 기율위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팡 상장과 장 주임은 공산당 최고의 권력 기구인 당 중앙군사위 구성원이다. 군사위는 모두 11명으로 구성되며, 시 주석이 주석직을 맡고 있다. 군사위 구성원 2명이 한꺼번에 낙마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들 장군이 이번 당 대회에서 군사위에서 축출될 것이며, 이들을 대신해 젊고 유능한 시 주석의 심복들이 군사위에 대거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