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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전날 인천 영흥도 해상 낚싯배 전복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앞서 전날 오전 6시9분쯤 인천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약 1해리 해상에서 9.77톤급 낚싯배 선창1호가 336톤급 급유선 명진15호와 충돌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13명이 사망했고, 2명은 실종됐으며, 7명은 구조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회의 전 아침에 문 대통령이 말씀을 주셨다"며 "전날 영흥도 낚싯배 침몰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서 잠깐 묵념의 시간을 갖고 회의를 진행할까 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은 모두 기립해 약 10초간 묵념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낚싯배 충돌 사고로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한다"며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아직 찾지 못한 두 분에 대해서도 기적 같은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같은 사고를 막지 못한 것과, 또 구조하지 못한 것은 결국은 국가의 책임"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국가의 책임은 무한 책임이라고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수습이 끝나면 늘어나는 낚시 인구의 안전 관리와 관련해 제도 및 시스템에서 개선하거나 보완할 점이 없는지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