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승리가 유리홀딩스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유리홀딩스도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오르며 다시금 주목받는 상황이다.
SBS funE는 2015년 말 승리와 가수 C씨,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와 직원 김모씨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12월 채팅방에서 직원 김씨에게 "투자자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고 아레나 메인 잡아라"라면서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유 대표도 채팅방에서 김씨에게 "내가 지금 여자들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여자 두 명이 오면 호텔방까지 잘 갈 수 있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성접대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다.


유리홀딩스는 2016년 1월 출범한 투자업체로 이 매체는 2015년 말은 승리가 유리홀딩스 투자유치를 위해 국내외 재력가들과 접촉하던 시기였다고 전했다.

유리홀딩스는 2016년 1월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됐다. 같은 해 3월 글로벌 투자펀드 ‘비씨홀딩스’(BC HOLDINGS)를 공동 설립했으며 7월에는 컬쳐프로젝트 F&B브랜드 ‘몽키뮤지움’을 오픈했다. 업체명은 유 대표와 승리(본명 이승현)의 성을 따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의 사업목적은 연예인 매니지먼트업, 화장품 도소매업, 전자상거래업, 부동산임대업, 일반음식점업, 주점업(포장마차), 식품 가공 및 제조업, 프랜차이즈 사업, 외식업 등이다. 또 2018년 4월 경영자문 컨설팅업, 부동산 전대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지난 22일에는 강남 클럽 버닝썬의 지주사로 지목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유리홀딩스 관계자는 YTN star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리홀딩스는 버닝썬을 운영하는 버닝썬엔터테인먼트의 주식 20%를 보유하고 있다"며 "버닝썬의 본사 또는 지주사가 아니고 승리 대표는 언론에 알려진 대로 버닝썬의 홍보와 마케팅활동에 주력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