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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자동차용 반도체 공략에 속도를 내며 세계 1위 메모리는 물론, 수 년 내 1위를 노리는 시스템 반도체까지 대규모 투자를 통한 전방위적인 전략을 펼치며 3년 만에 전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자리에 다시 오를 전망이라는 소식에 시그네틱스가 강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그네틱스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85원(5.01%) 상승한 1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한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구상을 본격화했다. 코로나19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글로벌 조직간 시너지 극대화와 대규모 투자현황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메모리와 마찬가지로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확장을 위해 미국 텍사스주(州) 테일러시에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 신설 투자를 결정한 것이나 최근 일련의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 제품을 출시한 것 모두 시스템반도체 사업 확장의 일환이다.
한편, 시그네틱스는 반도체 전자 직접회로 제조업체로 칩에 전기 연결을 해주고 외부의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밀봉 포장해 물리적인 기능과 형상을 갖게 해주는 반도체 패키징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투자소식이 시그네틱스 주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