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쓰는 순서
①30년 쓰면 뭐 하나… 집토끼 방치하는 통신 3사
②이통3사 영업익 3년연속 4조 돌파에도… 짠물 지원금 여전
③알뜰폰과 제4통신사… 다급해진 통신 3사
①30년 쓰면 뭐 하나… 집토끼 방치하는 통신 3사
②이통3사 영업익 3년연속 4조 돌파에도… 짠물 지원금 여전
③알뜰폰과 제4통신사… 다급해진 통신 3사
정부가 이동통신 시장의 과점 체제를 깨고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제4이동통신 출범에 힘을 싣고 있다. 정부는 제4이동통신사가 '메기 효과'를 내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지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본다. 높은 단말기 가격에 통신사 혜택을 포기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알뜰폰으로 옮기는 고객도 늘어난 만큼 대형 통신사들의 이용자 잡아두기 전략에 관심이 모인다.
제4이통사 '메기 효과' 나올까
|
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시장 경쟁 구도가 고착화 된 이 국내 이동통신 업계에 22년만에 새로운 사업자가 등장했다. 5G 28㎓ 주파수 대역에서 승리한 스테이지엑스가 자금 조달 및 인프라 구축 등의 과제를 해결하고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이통 3사가 주도하는 시장구조를 깨기 위해 2010년부터 모두 7차례 제4이통 심사를 진행했지만 매번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정부는 제4 이통사를 육성하고자 망 구축 의무 수량을 기존 1만5000대에서 6000대로 줄이고 최대 4000억원 규모의 정책 금융과 세액 공제도 약속했다.
지난 1월31일 진행된 5G 28㎓ 주파수 대역 경매에서 스테이지엑스는 4301억원을 적어내 마이모바일을 제치고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았다. 스테이지엑스는 정부의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라 3년 동안 9곳의 핫스팟에 6000개 기지국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업간거래(B2B)는 물론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신규 사업자의 통신시장 안착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더라도 소비자가 체감하는 통신비 인하 효과는 빠르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스테이지엑스는 KAIST(과학기술원)와는 리빙랩 형태, 연세의료원과는 디지털 기반 스마트병원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주요 경기장 및 공연장과 협업해 실감형 K-콘텐츠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제공항 등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에도 28㎓ 5G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5G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통신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부각시켜 혁신적인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알뜰폰 혜택 강화… 멤버십·문화생활 등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알뜰폰 회선 수는 전체 회선의 18.5%인 1544만2924개(사물인터넷 포함)를 기록했다. 직전 달(1518만4393개)보다 약 26만개, 1년 전(1246만2574개)과 비교해서는 약 272만개 회선이 증가했다.
알뜰폰은 지난해 '0원 요금제' '평생요금제' 같은 저렴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이 덕분에 2021년 12월 회선수 1000만개를 돌파한 지 2년만인 지난해 1600만개를 넘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이동통신사의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 및 단통법 폐지 등으로 알뜰폰 가입자 성장세에 타격을 줄 수도 있어 관련 업계도 가입자 유치 및 장기 고객 위한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알뜰폰 기업 KT엠모바일은 지난해 9월 기존 이통 3사 가입자만 누릴 수 있었던 다양한 멤버십·제휴 혜택을 알뜰폰 고객에게도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 'M스토어'를 론칭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왓챠 등과 제휴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OTT 이용 혜택도 강화했다. 웨이브의 경우 ▲모두다맘껏 91GB(3만6900원) ▲모두다맘껏 120GB(4만3500원) 이용시 7900원 상당의 베이직 이용권이 매월 제공된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지니 뮤직' 등과의 제휴 요금제도 있다.
통신 3사의 영화 쿠폰 및 할인권 혜택과 비슷한 제휴 요금제도 있다.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토스모바일, KCT, KG모바일은 지난해 영화 관람권과 콤보 할인권 등을 제공하는 'CGV요금제'를 선보였다. 요금제는 '11GB요금제(3만5200원부터)'와 '일 5GB요금제(4만1800원)' 총 두 종류로 구성됐다. 해당 요금제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12개월간 매월 CGV 일반관 영화 관람권 2매와 CGV콤보 2000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통신사에서만 제공됐던 혜택들이 알뜰폰으로 확대되는 만큼 저가 요금제를 선호하는 고객들에게는 확실히 매력적인 선택 옵션이 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