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임대인의 월세 수입이 연간 1억8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시스
상가 임대인의 월세 수입이 연간 1억8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시스


상가건물을 소유한 임대인이 1년 동안 월세로 벌어들인 수입은 평균 1억8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년간 임차인이 지불하는 평균 월세는 17% 상승했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3년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8000개 임차(소상공인 7000개)·임대(1000개) 개인과 법인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임차인은 평균 월세는 124만원이었다. 월세 연체 경험이 있는 임차인은 10.7%였다.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177만원에 달했다. 이어 ▲과밀억제권역(부산·인천·수도권 주요 도시) 159만원 ▲광역시(부산·인천 제외) 121만원 ▲기타 9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서울에 이어 ▲인천(176만원) ▲경기(171만원) ▲대구(119만원) ▲울산(116만원) ▲경북(110만원) ▲경남(108만원) ▲부산(104만원) 등 순이다.

임차인이 지불하는 보증금은 평균 3010만원이었으며 ▲광역시(3273만원) ▲서울(3093만원) ▲ 과밀억제권역(3076만원) ▲기타(2844만원) 순으로 높았다.


2022년 기준 월세 총수입은 평균 1억8640만원으로 조사됐다. 1억원 이상~3억원 미만은 24.2%로 가장 많았으며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19.2%)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18.5%) ▲2000만원 미만(15.5%) ▲3억원 이상(13.8%) ▲2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8.9%) 등 순으로 이어졌다.

임차인의 평균 매출액은 같은 기간 3억5900만원이었으며 이 중 1억원 이상~3억원 미만이 33.5%로 가장 많았다. 평균 순이익은 8200만원이고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이 30.2%를 차지했다.

창업비용은 평균 9485만원이며 이 중 시설비(3013만원)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보증금(2817만원) ▲원자재비(2040만원) ▲권리금(1003만원) ▲기타(514만원) ▲가맹비(98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임대인의 임대사업장은 평균 8.6개로 이 중 상임법 보호 범위 내 계약은 평균 8.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0년인 상임법 갱신 요구 기간에 대해서는 임대인(64.5%)과 임차인(69.8%) 모두 현행 유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만 현행 5%인 임대료 인상 상한률 한도에 대해 ▲임차인은 현행보다 낮춰야 한다는 응답이 70.0% ▲임대인은 현행 유지 응답이 60.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