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는 '일본인 달착륙'에 관련된 합의 내용이 담겼다. 사진은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건배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는 '일본인 달착륙'에 관련된 합의 내용이 담겼다. 사진은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건배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2명의 일본인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킬 방침을 표명했다.

지난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인 달착륙 계획 방침을 표명하며 "미국인 이외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도 이와 관련해 "일본인 우주 비행사가 미국인 외에 처음으로 달 지면에 착륙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워싱턴에서 빌 넬슨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 국장과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상은 미국 주도의 달 유인 탐사 '아르테미스' 계획이 담긴 문서에 서명했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미국 주도의 국제 달 탐사 프로젝트다. 오는 2026년 미국인이 달착륙 하는 것 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8년 이후에는 일본인 2명이 달에 착륙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토요타,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하는 달 탐사선 '루나 크루저'를 오는 2031년에 달로 쏘아 올릴 계획이다. 이는 차내 기압을 조절해 우주복을 착용하지 않고 생활이 가능한 '달 캠핑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JAXA는 지난해 2월 달 유인 탐사를 염두에 둔 우주비행사 후보자로 스와 마코토, 요네다 아유를 뽑았다. 이들 2명은 오는 11월 우주비행사로서 정식 인증을 받을 예정이며 일본인 달 착륙 우주비행사의 유력 후보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