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왼쪽사진) SK그룹 회장이 지난 4월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변론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 사진=뉴시스 김금보 기자
최태원(왼쪽사진) SK그룹 회장이 지난 4월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변론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 사진=뉴시스 김금보 기자

SK그룹이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

17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따르면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과 최 회장의 법률 대리인 등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항소심과 관련한 SK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SK그룹 차원의 공식 입장이 나오는 것은 지난달 30일 항소심 선고 후 18일 만이다.

SK그룹 경영진들은 지난 3일 항소심 판결에 대한 그룹 차원의 입장과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최 회장은 "SK가 성장해 온 역사를 부정한 판결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는 지난달 30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약 1조3800억원, 위자료로 20억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판결이 향후 경영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판결이 그대로 굳어질 경우 최 회장은 1조원을 훌쩍 넘는 금액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주식 매각에 나설 경우 지배구조 및 경영권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SK㈜ 지분 17.73%(1297만5472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 외에도 SK디스커버리 0.12%(2만1816주), SK디스커버리 우선주 3.11%(4만2200주), SK케미칼 우선주 지분 3.21%(6만7971주), SK텔레콤 303주, SK스퀘어 196주와 비상장주식인 SK실트론 지분 29.4%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