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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롭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내보낸 뒤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데려오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맨유 구단주와 고위 수뇌부는 회의를 거쳐 텐 하흐 감독 거취 문제를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같은날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유는 올시즌 7경기 만에 투헬 감독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 해임 가능성이 커졌고 투헬 감독은 현재 맨유 사령탑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시즌 부진을 거듭한 텐 하흐 감독은 마지막 경기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반전 드라마'를 썼다.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2-1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에 맨유는 고심 끝에 텐 하흐 감독과 재계약했다. 투헬 감독과의 물밑 협상은 급히 종료됐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맨유는 재계약 불과 3개월 만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뮌헨을 지휘했다. 당시 수비수 김민재는 투헬 체제에서 후보로 밀렸다. 또 팀은 12년 만에 우승컵 없는 시즌을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험도 있다. 2021년 1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첼시를 이끌었다. 당시 팀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