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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현대백화점이 다양한 내외부 요인으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9월 말까지 늦더위가 길어져 가을겨울(F/W) 시즌 매출이 감소했고 리뉴얼로 인해 부산점 영업을 일시 중단한 것이 반영됐다.
현대백화점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이 1조368억원, 영업이익은 64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 별도 순 매출은 2.1% 감소한 5683억원, 영업이익은 11.0% 하락한 710억원이다.
면세점 별도 매출은 3분기 3.9% 늘어 2282억원, 영업 손실은 80억원이다.
지누스 별도 매출은 3분기 23.2% 증가한 2729억원, 영업이익은 277.1% 상승한 11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는 유난히 따뜻한 날씨로 FW 패션 매출이 감소했고 커넥트현대 부산이 리뉴얼 공사로 영업을 일시 중단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면세점은 인천공항점 여객량 증가와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로 흑자를 보였지만 중국 내수 부진과 외국인 관광 트렌드 변화로 전체 면세점 실적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누스는 핵심 시장인 북미 매트리스 시장에서 주문이 정상화되면서 전체 생산량이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올해 기존 '빅박스' 제품에서 압축률을 최대 50% 이상 향상시킨 신제품 '스몰박스'로 전환되며 수익률도 크게 개선돼 구조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