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신윤하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계속 탄핵과 특검만 외치는 국정 불안세력으로 남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정쟁 선동에 휘말리지 않고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국정 안정 정당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론조사에서 나온 지지율은 국민의힘에 가한 채찍으로 여기고 정쟁 아닌 민생 정책을 추구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최근 전국지표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앞선 것을 언급하며 "'내란 수괴 윤석열'을 외치며 내란 선동에 나섰던 민주당이 적잖은 충격을 받은 모양"이라고 했다.

그는 "이 결과의 이유를 아시나. 국민의힘이 잘했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여러 전문가는 민생을 팽개치고 매일 탄핵·특검·체포만 외치는 민주당에 대해 국민들이 국정 불안 세력이라고 느낀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에 이어 권한대행까지 탄핵하고 민주당의 뜻대로 하지 않으면 나머지 국무위원도 줄탄핵하겠다고 협박했다"며 "불법 대북 송금, 대장동·백현동 이권 개입, 위증교사 피고인 이재명 대표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수사검사였던 중앙지검장을 탄핵하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감사했다는 이유로 감사원장도 탄핵하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또 "이도 모자라 내란을 대통령 탄핵 사유로 주장하고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뒤 탄핵 심판 때는 슬그머니 내란 혐의를 제외하겠다고 하니 국민적 공분을 샀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0%로 동결한 것을 두고 "결국 정치가 국민께 믿음을 주지 못해 경기 불안과 경기 위축, 시장 불안, 고환율을 가져온 것"이라며 "정치 불안이 시장 불안, 환율 상승을 가져오고 이것이 경기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다시 시장 불안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진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가 국민께 믿음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상식과 민생의 정치로 여야가 민생법안을 서둘러 처리하는 게 믿음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리는 유일한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탄핵, 특검, 체포 선동 몰이로 더 이상 국민을 불안해하게 말라"며 "무리한 상법개정안, 지역사랑상품권 법안 등 경제 질서를 난도질하고 미래 세대를 수탈하는 정쟁 유발법들의 개정 또는 입법 강행도 중단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