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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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정건주가 '체크인 한양' 종영 소감을 밝혔다.

정건주는 10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렇게 또 한 작품이 끝났다"며 "늘 그렇듯 아쉽고 뿌듯하고, 허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체크인 한양'을 통해 시청자분들이 청춘들의 파릇파릇함 그리고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오는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셨다면 여한이 없을 것 같다"며 "그동안 천진난만하고 철없지만, 순수하고 솔직했던 천준화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종영한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극본 박현진/연출 명현우)에서는 아버지 천방주(김의성 분)가 과거 벌였던 악행을 모두 알게 된 후 혼란스러워하는 준화(정건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준화는 그 혼란스러움도 잠시 "어차피 그 아비의 그 아들 아닌가, 나라고 아버지처럼 하지 말라는 법 있겠냐 말이다"라며 덕수(홍재온/김지은 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이은(배인혁 분)을 검으로 베고자 했다. 하지만 준화는 덕수를 지키고자 하는 이은의 진심에 마음이 흔들리며 친구들의 편에 결심했다.


이후 준화는 덕수가 용천루의 진짜 주인인 홍민식의 하나뿐인 딸 홍재온임을 의주 상단 단주(고두심 분)에게 직접 보증하는 데 이어 자신의 아버지가 용천루를 빼앗은 증거가 장부에 적혀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뿐만 아니라 덕수에게 아버지의 잘못을 대신 사과하며 천방주가 계획한 거사를 막아내고자 했다.

세자 책봉을 주총하는 날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난 덕수는 천방주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했음을 밝혔고, 이은은 선왕을 시해한 역도의 무리로 아버지 이현위(한재석 분)와 천방주를 고발했다. 군관들과 대치한 천방주의 앞에 나타난 준화는 "아버지의 죄, 사죄하고 용서를 비세요"라며 잘못을 바로잡으려 하며 "아버지와 다르게 살 것"이라고 말하며 지난 악연들을 모두 끊어냈다.

그러나 천방주의 거처가 불에 타는 것을 보고 황급히 되돌아온 준화는 불길 속에서 구하지 못한 아버지를 보며 울부짖었다. 오랜 악연들은 다 끊어냈지만, 천륜은 차마 끊어내지 못한 준화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1년 후 수라가 대각주로 있는 남해 여각으로 돌아간 하오나 4인방은 함께 객주를 꾸리며 우정을 쌓아가는 엔딩을 맞으며 뭉클함을 안겼다.

정건주는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는 극 초반 유쾌하면서도 능글맞은 준화를 찰떡같이 소화, 후반부 엇나간 사랑 때문에 흑화하게 된 캐릭터의 서늘한 이면을 임팩트 있게 연기해 내며 드라마의 분위기는 바꾸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마지막에는 지난 과오를 모두 바로잡으며 보는 이들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이렇듯 정건주는 웃음뿐만 아니라 슬픔, 두려움 등 한 캐릭터 안에서 다양한 감정을 연기해 내며 캐릭터의 변화와 성장을 보여줬다.

한편 정건주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공개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