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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가 학교 건물 점거 및 시설물 훼손 혐의로 학생들을 고소했다. 경찰은 고소된 학생들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공동재물손괴 및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동덕여대 학생 10여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가 고소한 학생 19명 중 일부에 대해 출석을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학생들에게 순차적으로 출석을 통보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남녀 공학 전환에 반발한 동덕여대 학생시위에서 발생한 래커칠의 청소 비용을 두고 학생들과 학교 측이 첨예하게 맞섰다. 동덕여대 측은 학생들의 시위로 대학이 입은 피해 금액이 24억4434만원에서 54억4434만원으로 추정된다고 집계했다.
동덕여대 대학 본부는 김명애 총장 명의로 지난해 11월29일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동덕여대 재학생연합은 지난 9일 집회를 열고 학교 측에 학생들을 상대로 한 고소·고발을 취하할 것을 촉구했다. 동덕여대 학생 비상대책위원회도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가) 형사 고소와 징계 회부라는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보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