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철 도시주택국장(왼쪽)이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평택 미분양 주택 현황과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평택시
박영철 도시주택국장(왼쪽)이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평택 미분양 주택 현황과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평택시

평택시가 최근 미분양 주택 급증과 관련해 25일 미분양 주택 현황 및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현재 미분양 상황이 지나치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며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평택시 미분양 가구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 4000여 가구를 넘어서면서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미분양 가구 물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시는 "최근 미분양 세대수가 증가한 것은 2024년 4분기에 6개 단지에서 약 5900세대가 한꺼번에 분양되면서 일시적인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며, "정부에서 우려하는 준공 후 미분양(악성 미분양) 세대는 현재까지 없으며, 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평택시는 지속적인 주택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분양률을 유지하고 있다. 서부지역 화양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는 13개 공동주택 단지 중 10개 단지가 분양을 해 약 83%의 분양률을 기록했으며, 최근 분양을 시작한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에서도 6개 단지가 분양돼 약 61%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시는 "정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지역 건설 경기 보완 방안'에서 수도권과 지방 주택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추진 배경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평택의 경우 신도시 개발로 인해 일시적인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며, "2024년 월 평균 570세대의 분양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어 2025년 하반기에는 상당수 미분양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미분양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필요 시 중앙정부와 협력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주택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안정적인 분양 환경을 유지하겠다"며,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미분양 해소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