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낮 12시 29분께 화성시 정남면 덕절리의 한 팰릿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불은 발생 3시간 만에 초진됐다. /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22일 낮 12시 29분께 화성시 정남면 덕절리의 한 팰릿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불은 발생 3시간 만에 초진됐다. /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22일 건조한 날씨 속 경기 지역 곳곳에서 산불에 이어 공장과 창고 등이 불에 타는 등 화재 사고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1시 51분쯤 여주시 강천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헬기 9대와 차량 18대, 인원 72명을 투입해 약 4시간여 만인 오후 6시 3분쯤 진화 작업을 끝냈다.


여주시는 "강천면 마감산과 보검산에 있는 등산객은 신속히 하산해 달라"고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오후 2시 18분쯤엔 동두천시 상패동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당국은 헬기 6대와 차량 13대를 투입해 약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했다.

공장화재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12시29분쯤 화성시 정남면 한 팔레트 판매점에서 불이 났다. 큰 불은 오후 3시9분쯤 잡혔다.


오전 11시7분쯤 하남시 항동 한 행사용품 렌탈창고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오후 3시15분쯤 잡혔다. 두 화재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후 1시44분쯤에는 연천군 백학면 전동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은 1시간40분 만인 오후 3시 24분쯤 꺼졌다.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오후 5시 26분쯤엔 과천시 과천동 한 화훼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70대 여성 1명이 1도 화상을 입었다. 관계 당국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불이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보고 피해 규모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화재 상황을 보고받고 인명구조 최우선, 소방공무원 안전 확보, 인접 공장으로의 연소 확대 방지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