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 전경/사진=머니S DB.
광주광역시 동구 전경/사진=머니S DB.

지난 3월 광주지역 주거시설 경매 낙찰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광주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100건, 낙찰건수는 42건으로 낙찰률이 42.0%로 집계됐다. 낙찰가율은 80.6%였다. 낙찰률은 전국 최고였고 낙찰가율은 서울(85.5%)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광주의 빌라(연립·다세대) 낙찰률은 20%대로 저조했지만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40%를 넘는 높은 낙찰율을 보였다.

광주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78.1%로 전월(79.1%)대비 1.0%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12월(80.2%) 이후 3개월째 80%를 밑돌았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 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이자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와 단독주택에 투자자가 몰리며 낙찰률과 낙찰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낙찰 물건은 남구 주월동의 다가구 주택이 감정가(12억7000만원) 대비 134.4%인 17억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반면 광산구 수완동 상가 1층은 감정가(24억원) 대비 50.0%에 불과한 12억원에 낙찰됐다.

토지 경매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지난 3월 광주의 토지 경매 낙찰률은 7.7%에 그치며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역대 최저다.

같은 달 전남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297건, 낙찰건수 112건으로 낙찰률 37.7%를 기록했다. 낙찰가율 73.3%였다.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81.2%로 전월(76.9%) 대비 4.3%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82.4%) 이후 4개월만에 80%대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