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16일 '2025 장애인고용촉진대회'를 열고 장애인 고용에 기여한 사업주와 장애인 근로자, 업무 유공자 등 30명에게 훈장과 포장, 표창을 수여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4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 참석한 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사진=뉴스1

장애인 고용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과 우수 사례를 소개하는 '2025 장애인고용촉진대회'가 개최됐다.

고용노동부는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2025 장애인고용촉진대회'를 열고 유공자 30명을 선정해 포상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35회째로 4월 장애인 고용 촉진 강조 기간을 맞아 열렸다. 장애인 고용에 기여한 사업주·장애인 근로자·업무 유공자를 시상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정부포상 8점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22점이 수여됐다.

철탑산업훈장은 장애인 근로자 136명을 고용한 카카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링키지랩이 받았다. 링키지랩에 고용된 장애인 근로자는 사내카페, 헬스키퍼, 조경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데이터 라벨링, 웹디자인 등 IT 분야 일자리를 꾸준히 확대하고 비장애인 동료 80%가 장애 관련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장애 친화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산업포장은 엘지화학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행복누리에서 사내카페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홍민정 사원에게 수여됐다. 홍 사원은 12년동안 성실한 자세로 근무하며 입사 이후에도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신제품 개발에도 참여해왔다. 고용노동부는 "발달장애인 취업자 평균 근속기간이 5년 미만임을 고려하면 홍 사원 끈기와 열정은 많은 발달장애 청년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발달장애 연주가들의 앙상블 공연과 난타 공연으로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 밖에서는 시각장애인도 미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촉각 미술' 작품이 전시됐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정부는 기업이 장애인 고용 의무를 다하고, 장애인은 필요한 직무역량을 갖춰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대기업부터 장애인 고용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에 관한 규제 완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