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2분기 실적 전망 등을 근거로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낮췄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OLED./사진=LG디스플레이

현대차증권이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1만2500원으로 내렸다.

25일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면서도 "적극적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1분기는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호실적"이라며 "계절적 P-OLED 비수기에도 고객사 중저가 신제품 출시에 따른 가동률 회복과 우호적 환율 효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인한 시장 점유율(M/S) 확대가 주요 근거"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전년동기 대비 1분기 매출액은 15% 증가한 6조653억원, 영업익은 흑자전환한 335억원이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 매출액을 17% 감소한 5조5680억원, 영업손실을 적자지속인 43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와 선제적 재고 비축, LCD 광저우 매각으로 인한 LCD 연결 매출 실적 감소로 인해 2분기 실적 반전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익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7000억원 이상 개선을 예상한다"며 관세 영향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과 부품 비용 압박에도 비교적 호실적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감가상각 종료와 희망퇴직으로 인한 인력효율화, 원가 절감 등으로 비용 절감도 수익성 개선에 큰 축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W-OLED 출하 역시 올해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세트 고객사의 OLED TV 판매 확대가 기대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광저우 팹(Fab)의 감가상각이 일부 종료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 TV뿐 아니라 OLED 모니터 전환이 이뤄지는 점도 긍정적 요소"라며 "오토 패널 수주잔고도 지속 확대돼 안정적 성장을 보이고 IT LCD 패널은 하이엔드 위주 기업 간 사업(B2B) 공급으로 안정적 실적을 기록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