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5일 국내 증시가 상승출발했다. 미·중 관세 갈등 완화 기대감으로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0시2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7.12포인트(0.63%) 상승한 2538.74에 거래된다. 개장 직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30억원, 62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97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D현대중공업(6.12%), SK하이닉스(2.47%), LG에너지솔루션(0%), 삼성전자(0.18%), 삼성전자우(0.54%), 현대차(0.05%), 셀트리온(0.13%) 등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아(-0.4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4%), 삼성바이오로직스(-1.53%)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75포인트(0.38%) 내린 728.84에 거래 중이다. 개인은 27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억원, 기관은 23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건 미국 증시 랠리 영향이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 상승,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2.03%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2.74% 상승했다. 미·중 관세 갈등 완화 기대감에서 투심이 개선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으며 2주에서 3주 내 대중 관세율을 재조정할 것을 시사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 증시의 3거래일 연속 반등과 순탄하게 진행된 한미 통상 협의 등 요인을 반영해 자동차와 반도체 관세 피해 업종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이라며 "이달 이후 1거래일을 제외하고 외국인은 코스피를 모두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은 지수의 추세적 상승을 제약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달 중순 들어 지속해서 외인 매도세가 약화하고 있는 가운데 진전 있다고 평가되는 이번 한미통상협의가 외인의 자금 방향성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