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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이재명에게 공직은 명예나 권력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권한과 책임의 자리"라며 "국민과 민생, 대한민국이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27일 오후 3시 경기 고양시 소재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오는 6월3일 인수위 없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당선자는 발표 직후 숨 돌릴 틈도 없이 난파선의 키를 잡아야 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에는 즉시 투입할 유능한 선장,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 이재명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해왔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자신의 과거 성과를 언급하며 "똑같은 성남시 공무원, 똑같은 경기도 공직자들과 함께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성남을 경기도의 표준으로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만들었듯 대한민국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또 국가폭력에 대한 철저한 단죄를 강조했다. 그는 "77년 전 제주 4·3의 비극은 아직 아물지 않았다"며 "국가폭력범죄자는 살아있는 한 언제라도 처벌받도록 공소시효를 없애고 민사상 책임도 상속재산 범위 내에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12·3 계엄령 시도와 관련해선 "국민이 집단지성으로 민주공화정을 지켜냈다"며 "내란을 종식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일이 국민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평화가 경제다. 남북의 강대강 대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만 가중시킨다"며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면 주가지수 5000포인트도 꿈이 아니다"고 말했다. "경기 북부와 강원도는 오랫동안 전쟁위협과 규제로 고통받았지만 이제 평화경제의 중심지로 육성해야 한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으로 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근대화와 경제발전의 뿌리인 인천을 국제물류·교통 중심지로 키워 성장의 견인차로 삼겠다"고 밝혔다. 서울에 대해서는 "세계적 경제·문화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계승해 네 번째 민주 정부를 수립하겠다"며 "경제, 군사, 문화 강국이자 국민행복국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편가르기를 넘어 차이를 극복하고 실용적 관점에서 통합을 이루겠다"며 "색깔과 지역이 아니라 유능함으로 인재를 쓰겠다"고도 외쳤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이름만 대한민국이 아니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성남에서 했고, 경기도에서 했으며, 민주당에서도 해낸 이재명이 이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