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봉지 현상이란, 히포크라테스의 손가락'

곤봉지 현상이란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뭉툭해지는 것을 만한다. 정의상 손톱 표면과 손톱 바탕 부분이 이루는 각이 180도 이상 되는 현상인데, 자가 진단은 양손의 손가락을 마주했을때 손톱과 피부가 연결되는 부위에서 다이아몬드 모양이 선명해지는 것으로 알 수 있다. 

곤봉지 현상이란 그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증상이다. '의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리스 의학자 히포크라테스가 발견해서 기록을 남겼을 정도다. 이에 곤봉지를 히포크라테스의 손가락이라 부르기도 한다. 

곤봉지 현상이란 선천적인 경우도 있기에 그 자체가 하나의 질병이라고 볼 수는 없다. 따라서 곤봉지 현상이 후천적으로 발생하게 되었을 때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에는 곤봉지를 일으킬만한 다른 병이 없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곤봉지 현상과 관련된 질병은 폐와 관련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폐암, 간질성 폐질환, 폐결핵, 남종성 섬유증 등이 대표적인데, 여기에 저산소증을 유발하는 선천성 청색증 심장 질환도 원인이 될수 있다


하지만 이것 역시 확정적인 것은 아니며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등 소화기관장애에서도 비롯될 수 있다.

곤봉지 현상은 때로는 급속하게 진행될 수도 있으니 발견되었을 경우 신속하게 검사를 받고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이 해결되었을 경우에는 원상복귀 역시 신속하게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편 곤봉지 현상을 발견해 병원을 찾으면 원인이 주로 내장기관인 만큼 흉부X선 및 흉부CT를 촬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