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1일 발표한 '2014년 정기 조직개편·보직인사'에 따르면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무선사업부로 통합하는 것 외에 미디어 솔루션센터 산하에 '빅데이터센터' 신설 등이 포함됐다.
이번 조직개편은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 3명의 대표이사가 이끄는 DS(디바이스 솔루션), CE(가전), IM(모바일)등 3대 부분을 유지하고 내실을 다지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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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스1
우선 디지털이미징사업부는 무선사업부로 통합됨과 동시에 '이미징사업팀'으로 재편됐으며 이번에 승진한 한명섭 부사장이 그대로 맡게 됐다.
DS부문은 메모리사업의 고성과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메모리솔루션,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파운드리(위탁생산) 등 신성장동력에 조직역량을 집중하는 차원에서 일부 기능을 보강했다.
메모리사업부는 솔루션사업 강화를 위해 '솔루션(Solution)개발실'을 신설했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시스템온칩(SoC)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뎀(Modem)개발실'을 신설했고, 파운드리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우기 위해 기능을 이관하는 등 전열을 재정비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B2B사업을 보다 강하게 추진하기 위해 완제품부문 B2B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B2B센터'를 준사업부 개념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조직은 큰 변화 없이 내실을 다지는데 초점을 맞춘 반면, 사상 최대 성과를 이끈 해외지역을 중심으로 10개 지역총괄 중 5명이 자리를 이동하는 큰 폭의 보직인사가 이루어졌다.
이종석 부사장은 북미총괄 산하 STA법인장에서 북미총괄 겸 STA법인장으로, 배경태 부사장이 중동총괄에서 한국총괄로, 김석필 부사장이 구주총괄 겸 SEUK법인장에서 최근 휴직한 심수옥 부사장의 뒤를 이어 글로벌마케팅실장 겸 글로벌B2B센터장으로 옮겼다.
또 이선우 부사장이 VD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에서 구주총괄로, 박광기 부사장이 동남아총괄에서 VD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으로 이동했으며, 김문수 전무는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1팀에서 삼성전자 동남아총괄로 옮겼다.
이충로 전무는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에서 중동총괄로 이동했다. 사장 승진으로 공석이 된 삼성전자 인사지원팀장에는 박용기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 전무가, 재경팀장에는 남궁범 전무가, LED사업부장에는 오경석 부사장이 각각 보직 인사됐다.
삼성전자는 미디어솔루션센터 산하에 '빅데이터센터'를 신설하고 빅데이터에 대한 분석 및 예측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