픈 소식이 들렸던 4월을 뒤로하고 황금연휴가 기다리는 5월이 찾아왔다. 비록 휴가를 내지 못하더라도 휴일이 적지 않은 만큼 야외 나들이 게획을 하게 될 터.

하지만 나들이 길 불청객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과거 살인 진드기로 알려졌던 작은소참진드기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다. 
▲환경부 리플릿
▲환경부 리플릿
환경부는 ‘야생진드기’로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로부터 감염될 수 있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의 안전·예방 수칙을 담은 소책자를 제작해 5월 1일부터 전국의 국립공원 탐방 안내소에 비치한다고 밝혔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은 고열과 함께 혈소판이 감소하는 것이 특징으로 작년 여름 사망자를 발생시키며 전국을 공포로 몰아 넣었던 바 있다.

환경부가 제작한 소책자에는 야외활동이 빈번해지면 야생동물에 기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의 접촉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SFTS에 감염될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이를 예방하기 위한 작은소참진드기의 생태적 특징과 생활사 등이 담겨 있다.


이 소책자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도 게시된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7월부터 일부 야생동물에 서식하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와 자연환경을 대상으로 ‘SFTS 바이러스 분포 실태’의 조사를 하고 있으며 이 조사 결과는 올해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보건연구과 서재화 연구관은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5~8월에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지나가는 동물에 붙어서 흡혈을 한다”며 “이 기간에 국립공원 등을 탐방할 때는 소책자 내용을 반드시 숙지하고 정해진 탐방로만 이용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이미지제공=환경부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