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기념관, 영화인들이 사랑해온그녀 ‘모두가 그리워해’

‘장진영 기념관’


故 장진영이 사망 5주기를 맞이한 가운데, 그의 아버지 장길남 씨가 추모 기념관을 공개하며 애틋한 사연을 털어놨다.9월 11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는 5년 전 세상을 떠난 배우 장진영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故 장진영 기념관 모습이 전파를 탔다.



故 장진영 아버지 장길남 씨는 기념관 사무실 한쪽에 딸이 생전 사용했던 물건과 가구를 그대로 옮겨놓아 공간을 마련해 뒀다. 또한 방 한쪽에 놓인 TV를 가리키며 “저게 우리 딸이 미스코리아 대회 나가서 받은 상품이다. 저 때는 딸이 그런 대회에 나가는 줄도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연예계에 못 들어가게 막았는데 아버지 모르게 숨어서 이런 것, 저런 것 했더라. 이제 와서 후회하고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진영 기념관 내부에는 고인이 생전 출연한 영화 포스터와 트로피 등이 마련돼 있었으며, 생전 입었던 드레스까지 전시돼있어 영화 속 장진영의 모습을 추억하게 했다. 장길남 씨는 “이 대나무가 진영이가 가장 아꼈던 것이다. 이렇게 푸르게 살아있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장진영은 1993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 출신으로,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남자 셋 여자 셋’, ‘순풍산부인과’, 영화 ‘자귀모’, ‘싸이렌’, ‘반칙왕’, ‘국화꽃 향기’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한 후 2008년 9월 갑작스럽게 위암이 발병해 3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SBS ‘좋은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