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리비아·이란 불안감 고조에 '50달러' 넘었다
'국제유가'
리비아와 이란 등 중동지역의 정세가 불안해짐에 따라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93달러(1.88%) 상승한 배럴당 50.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1.48달러(2.49%) 오른 배럴당 61.02달러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리비와와 이란 등 중동국가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하며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감이 커져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은 전날 리비아 원유 터미널과 항구를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군 대변인은 'IS 추종세력이 리비아 내 바히·마브룩 유전 2곳와 시드라 항구로 이어지는 송유관에 포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란 핵협상을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립각을 세운 것도 원유가격 상승에 한몫했다.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핵협상을 중단하고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단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는 아시아에 대한 4월 인도분 원유 수출가격을 배럴당 1.40달러, 미국 수출가격은 배럴당 1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