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외식업. 비슷비슷한 먹거리들이 경쟁하는 가운데 독특한 맛과 레시피를 선보이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성장이 눈에 띄고 있다.

테이크아웃 전문 닭강정 브랜드 가마로강정은 33㎡(10평) 미만의 작은 점포에서 월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주문과 동시에 가마솥에 강정을 튀겨내는 전통 방식의 레시피다. 가마로강정의 닭강정은 여기에 쌀가루를 이용해 더욱 바삭한 식감을 준다. 100% 해바라기씨유 사용과 오픈형 주방으로 맛과 신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옛날통닭 부뚜막 강정도  할머니의 따뜻한 정성을 닮아 부뚜막 가마솥에서 만들어진 추억의 맛을 선사하고 있다.

정통 춘천닭갈비의 맛을 살린 신미경홍대닭갈비는 닭고기를 초벌로 익히고 그 후 채소와 섞어 다시 한번 볶는다는 이색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비린내가 없고 식감을 더 좋게 만들었다.


닭갈비를 볶아내는 구이판도 주물공장에서 특수 주문한 5.5~7.5㎏의 무쇠판이다. 정통 무쇠솥뚜껑과 동일한 소재로 제작됐다. 신미경 대표는 “열전도율이 좋아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영양소 파괴를 막아주고, 닭갈비의 맛을 한층 더 살려준다”고 말했다.

철판요리전문점 요리마시따는 철판요리의 고급화를 지향하는 만큼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음식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요리가 오꼬노미야끼다. 오꼬노미야끼는 일본식 빈대떡으로 다양한 식재료가 들어간다.

요리마시따는 다양한 토핑과 소스를 구비하고, 고객이 입맛 따라 직접 재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요리가 되는 셈이다.

요리마시따가 이같은 고급 요리를 선보일 수 있는 비결은 선진화된 주방 시스템 덕분이다. 철판전문 요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요리사를 양성, 가맹점에 공급한다.

독특한 맛과 레시피로 뜨는 브랜드


‘우리동네 감성 충전소’를 표방하고 있는 바보스는 비보비어(크림생맥주), 꿀닭(프리미엄건강치킨), 미스터면장(오리엔탈볶음면) 3가지 브랜드가 결합한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다.
3가지의 브랜드를 한 매장에 결합한 만큼 일반 주점이나 음식점에 비해 3배 실속 있는 매출을 기대할 수 있고 유행을 타지 않고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안주와 식사 가격도 파격적으로 저렴하다. 창업시장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셈이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독특한 맛과 레시피를 갖추고 있는 외식 브랜드의 경우에는 모방하기가 어려워 차별성과 경쟁력을 높게 가져갈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개성을 중시하는 최근의 소비자들에게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