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넷(www.hunet.co.kr)이 인사평가 시즌을 맞아 직장인 88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회사의 인사평가 공정성을 5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평균 2.8점으로 집계됐다.

이를 자세히 보면 10명 중 4명(35.6%)이 재직 중인 회사의 인사평가 제도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공정한 인사평가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평가 기준’이 5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평가 과정의 투명한 공개’(25.3%), ‘피드백∙코칭에 대한 프로세스 확립’(13.6%), ‘평가자에 대한 교육’(8.0%) 순이었다.

또한 전체의 67.0%는 인사 평가로 인한 심리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가까운 47.0%가 ‘약간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보통이다’는 21.1%를 차지했다. ‘매우 부담을 느낀다’ 20.0%, ‘별로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11.0%,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0.9%로 직장인들은 전반적으로 인사평가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사평가를 신경 쓰는 이유는 ‘연봉인상률이 결정되기 때문에’가 3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내에서 인정받는 기회이기 때문에’ 30.7%, ‘승진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26.8%, ‘상여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2.8% 순이었다.

그리고 인사평가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는 ‘업무성과’가 71.1%로 1위를 차지했다. ‘평가자와의 친밀도’ 12.5%, ‘근무태도’ 5.6%, ‘회사에 대한 충성도’ 5.6%, ‘학연∙지연 등 인맥’ 2.4%, ‘연공서열’ 1.0% 등이 있었다.

현재 회사의 인사평가 방식은 61.0%가 ‘상대평가’라고 답했으며, 39.0%는 ‘절대평가’를 들었다. 반면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중 선호하는 인사평가 방식은 62.5%가 ‘절대평가’를 꼽아 현실과 선호방식의 차이를 보였다.

인사평가 전문가인 인퓨쳐컨설팅 유정식 대표는 “실제로 많은 회사들이 인사평가 신뢰도에 대한 고민을 한다. 개인의 성과차이는 크지 않으나 등급을 나누고 보상으로 이어지다 보니 직원들에게는 부담일수 밖에 없다.”며, “보상을 위한 평가가 아닌 개인과 조직의 발전을 위한 명확한 평가기준 정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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